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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론과 의무론윤리학은 크게봐서 의무론적 윤리와 목적론적 윤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의무론은 행위 그 자체가 가지는 도덕적 특성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대표적으로 칸트의 이론을 들 수 있다. 목적론은 결과론적인 특징을 가지며 결과(목적)를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결과주의 윤리라고도 한다. 이러한 목적론은 공리주의가 가장 대표적이며 그외 이기주의도 목적론의 한 유형이다. 공리주의의 씨앗은 에피쿠로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옳고 그른 행위란 쾌락과 고통에 따라서 결정되고 에피쿠로스의 이론은 철저히 개인의 측면에서 발현된다. 따라서 이는 윤리적 이기주의의 영역이다. 공리주의는 여기서 조금 더 발전하게 된다. 즉 개인이 아닌 사회 전반으로 확장해서 보게 되는 것이다. 공리주의는 크게 봐서 네가지..
상대주의윤리에 있어 상대주의와 절대주의의 대립양상은 그 역사가 꽤나 오래된 논의 중 하나이다. 오늘날에는 문화상대주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기도 한 상대주의는 그 안에서도 내가 아는것만 대략 3가지 정도의 분류가 있을 정도로 그 양상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일단 상대주의가 발전하게 된 이유는 대단히 간단하다. 데카르트의 생각하는 나에서 시작된 인간 중심의 주체성 철학은 독일 관념론을 통해 완성이 되고 그렇게 중심에 선 인간 정확히는 서양인은 합리성과 이성이라는 미명하에 굉장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객체들을 향해 나름의 정의를 내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흑인이나 이교도인들은 인간 취급을 안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그들의 문화도 그리스도교도 아닌데다 지나치게 원시적이다 판단하여 계몽의 대상으로 취급하게 된다. 그..
유령1999년에 나온 한국형 잠수함 영화이다. 한국영화에서 잠수함이 등장한건 이영화가 최초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진 않다. 아무튼 당시 이 영화는 망한 것으로 기억된다. 사실 이 영화는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당시에도 너무 지나친 내셔널리즘의 부각으로 그다지 별로였었는데 다시보니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지나친 양상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잠수함과 이데올로기잠수함을 가지고 이데올로기를 그려내는 영화적 시도는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드러나는 이데올로기는 내셔널리즘으로 한일대립이 중심에 서게 된다. 물론 갈등요소는 함내에서만 이루어지지만 말이다. 잠수함이라는 장치를 가지고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것은 잠수함이라는 기계적 외피를 이용하여 자신을 둘러싼 바다와 완벽하..
도둑들최동훈 감독의 네번째 영화로 알고 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로 이어지는 작품들의 면면을 보면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대충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특히 사기꾼에서 타짜 그리고 도둑으로 이어지는 범죄 영화 시리즈는 그가 추구하는 오락 영화 세계를 잘 보여준다. 아무튼 앞선 영화들도 괜찮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중 최고의 성공을 거두게 된 이 작품은 아마 감독의 입장에서 굉장히 의미가 깊은 영화일 것이다. 제작이 최동훈 감독의 부인이다. 이 영화를 위해서 아예 회사를 새로 설립했을 정도로 애를 많이 썼고 이번에 대성공을 거두게 된 상황이다. 장르에 대해서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겠는데 도둑들은 흔히 오션스 일레븐 스타일로 널리 알려진 케이퍼 영화이다. 하이스트(heist) 영화라고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략 2년전쯤부터 귀에 들려온 시험이다. 어려서부터 국사를 굉장히 좋아했었고 수능 사탐 선택을 세계사를 할 정도로 관심도 많았었다. 더욱이 자신도 있었다. 수능에서 둘다 만점이었으니 말이다. 비록 수능친지 10여년이 지난 시점이긴 하지만 자격시험이니 나쁠 것도 없고 해서 처음 쳐봤던 시험이 합격률 4프로 전설의 10회 시험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교학사에서 나온 300페이지 남짓되는 얇은 책을 보았다. 그걸로 공부해서 시험장에 들어갔고 그자리에서 심각한 절망을 느꼈었다. 결과는 48점이었던가? 오래돼 생각은 안나는데 아무튼 정말로 어려웠고 뭐 이런게 다있나 싶었다. 이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구나 전공자나 치는건가? 뭐 그런 생각을 하며 그 시험을 커버할 수 있는 분량의 책으..
다크 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8번째 영화이다. 배트맨 비긴즈에서 시작된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다크 나이트를 거쳐 다크 나이트 라이즈(이하 라이즈)에서 완결을 보게 되었다. 원작 코믹스는 본적이 없어 뭐라 말할 순 없지만 굉장히 대단한 작품이라는 점은 익히 들어왔는데 이에 놀란 감독 작품 전반에서 들어나는 주체에 대한 집요한 물음이 더해진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다크 나이트에서 보여주었던 그 굉장한 재미와 질문들을 생각해보다면 그 열망은 더욱 더 커지지 않나 생각된다.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을 두고 배트맨 비긴즈의 연장선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라즈 알굴이 나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인데 사실 라이즈는 배트밴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에서 던져..
아포칼립토멜 깁슨 감독의 4번째 작품이다. 더 페이스, 브레이브하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거쳐 아포칼립토에 이르는 여정을 보자면 정말 재능이 넘치는 감독이 아닐까 생각된다. 재미있는건 이사람 전 작품들이 보면 뭐랄까. 신체훼손이라는 모티브가 자주 등장한다는 점이다. 사람을 일그러뜨리고 칼로 베고 자르며, 못 박힌 고통을 그대로 전달하는가 하면 본작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의 심장을 꺼내는 극단적인 묘사도 그대로 재현해낸다. 흥미로운 방법론인데 너무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신체훼손과 그 고통의 감정이입은 그 이면에 담겨있는 주제의식에 더욱 또렷하게 다가가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듯하다. 아포칼립토는 마야 문명에 대한 마야 문명에 대한 극사실적 묘사이다. 그 문명을 어떻게 영화로 그려낼 것인가? 어떠한 측면을 부각..
트루먼 쇼 피터 위어 감독의 X 번재 영화이다. 상당히 오래된 기억이긴 한데 이 작품이 고딩시절 부산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그곳에서 영화를 봤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영화제에서 본건지 아님 바깥에서 본건지 너무 옛날이라. 아무튼 당시 친구가 이영화를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아 허우적 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사실 이 작품이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다. 한 인간의 삶 전체를 방송으로 내보내 그것을 소비한다는 설정은 당시로선 굉장히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으니 말이다. 물론 비슷한 주제를 가지는 영화가 이전에도 있었지만 나의 나이때에서는 볼 수도 없었고 뭔지도 몰랐기에 이 영화가 가장 크게 다가왔었던 것 같다. 아무튼 자본에 의해 제시되는 한 인간의 전체 삶을 보여주는 방송이란 도대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