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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담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민족이라는 개념어의 역사를 추적해보는 것이다. 민족이라는 단어가 언제 만들어진것인지 문헌을 통해 조사하는 방법론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민족이라는 개념이 고대부터 당연히 내려온 말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근대에 만들어진 완전 새로운 개념어이다. 두번째는 방법론은 말그대로 민족이 뭔지 살펴보는 것이다. 민족이란 뭘까??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가 있지만 다들 정의를 다르게 내리니 말이다. 이는 민족이라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개념이기 때문 생기는 현상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이론중 고전의 반열에 올라간 에르네스트 르낭의 이론을 소개해드릴까 한다. 민족이라는 단어는 도대체 언제 생겨났나?? 정말 못받아들이시는분 계시겠지..
음... 나는 지난주 월요일에 올린 글에서 월천대사는 땡중이라고 했다. 왜 땡중이냐? 월천대사는 가치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자신의 지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서 그 어떤 반성도 없이 궤변만 늘어놓은채 그냥 위정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자가 바뀌었다. 여러분들은 지난주방송을 보셨으니 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한다. 첨성대를 만들어서 앞으로 그 지식을 가지고 장난질 하는 것을 막겠다고 하니 좋다고 하면서 마음을 바꿔 먹었다. 나는 지난 월요일에 올린 글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식자들의 가치관부재와 자신들의 입장에 따른 시도때도 없는 말바꾸기 행태는 결국 우리 사회가 만든 것이고 이러한 사회를 만든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
인기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오는 월천대사. 그는 미실의 측근으로 천문을 봐주고 그걸 미실에게 알려주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다. 미실 권력의 원천이야 두려움을 잘 활용하는 것이고 그 두려움을 이용하기 위해 천문을 미리미리 알아내어 그것으로 백성의 마음을 빼앗고 있는게 현실이고 이를 도와주는게 월천이니 당대 최고의 지식인일 수 밖에... 그런데 월천은 가만히 보니 그냥 땡중인듯하다. 미실이 자신의 지식을 이용하여 무슨짓을 하는지는 뻔히 알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구장창 천문봐주고 해석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명색이 중인데 월천대사는 백성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듯하다. 결국 월천은 지식은 가지고 있으되 확립된 가치관이 없다고나 할까? 그런데.. 어째 이런자들이 월천뿐이겠는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이런자..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인상깊에 본 장면이 있을텐데.. 그 중 하나가... 미실이가 천문책을 이용하여 일식을 예측하고 미륵불을 땅속에 묻어놓은채 솟아오르게 하는 등의 장면이다. 이러한 기적같은 행위를 통해 보인 민중들의 반응은 다양한데 반신이라는 사람도 있고 그냥 우연일 뿐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반응들이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토론같은걸 행하는 장면도 기억이 나실것이다. 음 우리는 이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냥 단순하게 아.. 천문책을 이용해서 일식을 예측하는구나.. 아 미실 동생 머리 참 좋다. 콩을 넣어서 그걸 부풀려 미륵불이 솟아오르게 하다니.. 그런데 거기서 생각이 멈추면 뭔가 좀 아쉽지 않은가? 미실권력의 원천은 어디서 나오는가? 간단하다. 민심을..
드라마 선덕여왕의 내용중에 이것을 여러분들이 기억하실지 모르겠다. 그 중국에서 상인들이 오면서 각급 화랑에게 여러가지 임무가 부여되는데 그중에 한가지가.. 무슨 가무를 하라는 것이었다. 오호.. 화랑에게 가무라.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악기도 연주하라는 것인데 화랑은 군사조직 아니었나?? 그 심지어 덕만이가 김유신에게 춤 좀 추냐 하고 묻는 장면도 나온다. 유신은 당연히 못한다고 하고.. 그러는거 보니 화랑에게 있어 춤과 노래는 꽤나 중요한 문제였던 것 같다. 화랑은 정확히 뭐였을까?? 그리고 이들이 오늘날 교육이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화랑의 교육이념 화랑은 일종의 청소년 조직이다. 국선으로 발탁되는 나이도 얼추 16세에서 18세 정도이며 이 나이때에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오는 일..
인터넷. 가벼운 분노의 세상 인터넷.. 난 솔직히 딱 까놓고 인터넷을 글 몇줄 나부랭이 읽고 분노하여 아무대나 폭력을 휘두르는 양아치들의 집합소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이미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난 예전에 블로그판으로 나오기전엔 아고라에서 놀고 있었다. 그때는 이놈도 까고 저놈도 까고 했는데 그게 퍽이나 마음에 안들었나보다. 한번은 참 재미있는 경험인데.. 저놈을 까고 있었더니 내가 이놈을 까던 글을 가지고 와서 날 까더라는 거다. 푸하하하.. 어찌나 웃기던지.. 한번은 이러더라. 나보고 너같은 새끼가 제일 싫다면서 양자 택일을 하라더라. 그런데 어쩌나? 내보기엔 둘다 똑같은데... 요즘은 이게 더욱 더 심해져서 특정 지역인을 죽여버리라고 하는 글들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가..
드라마 선덕여왕 보면 볼수록 화랑의 기개가 돋보인다. 뭐 일단 미실의 손에 놀아나느냐 안나느냐 또는 김유신의 낭도들을 모욕을 하느냐 아니냐를 떠나 일단 전투에 들어가면 그 미워보이던 화랑들도 정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알천.. 그렇게 밉상이던 알천이 전투에 들어가니 그의 정신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으며 목숨을 반드시 버려야 하는 전투에 자신의 아들인 유신을 몰아 넣어버리는 김서현의 희생정신도 아주 돋보인다. 지도층의 앞서는 자세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대업을 이루는 국가들의 특징이 무엇인가?? 그건 바로 지도층의 희생정신이다. 하나의 국가가 위대한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뭉치는것이 필수적이고 지배계층의 의지에 국가의 국민들이 절대적으로 따라줘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 국민들에게 무조건 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