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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우리의 정신문화에 대해서 찔러볼까 한다. 흔히 하는 말로 툭하면 내뱉는 자랑스런 오천년 역사.. 그런데 뭐가 남았나?? 허울뿐인 껍데기?? 잃어버린 기억과 문화 문화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난 폼나게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문화란 기억이다. 문화라고 하는게 그리고 역사라고 하는게 뭐 대단한게 있는줄 아는가?? 당신의 살아온 기억이 역사이고 당신의 손끝이 닿은 곳에서 문화가 시작한다. 그럼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무엇이고 근처에 있는 문화재는 무엇인가?? 역사는 그 기억의 총합이며 문화재는 우리의 손끝이 수천년 닿아온 현장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화이며 역사이다. 기억은 이어져야 한다. 내부모에게서 나에게로 그리고 내 자식에게 이어질때 기억은 가치를 가진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지 ..
이 세상에는 결혼을 안하는사람, 못하는 사람 둘다 존재한다. 결혼을 못한다는 것은 그 전제로 결혼을 하고 싶다는 것을 깔아야 나오는 말이다. 결혼을 하기 싫으면 안한다는 말을 할테니깐. 결혼을 안한다는 것은 그 전제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못한다면 그건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니깐.. 그럼 결혼을 못하는 사람이 왜 못하는가?? 안하는 사람은 왜 안하는가??결혼 못하는 사람돈이 있어야 결혼을 하지.. 돈이 없다. 그래서 결혼을 못하겠다. 내목숨 하나 부지하기도 힘든 세상이다. 좋은 일자리는 몇개 되지도 않고 그 좋은 일자리도 10년을 보장받기 힘든 세상이다. 그 좋은 직장도 이장단인 판국에 그 밑에 있는 일자리야 말해 무엇하랴.. 오늘도 내일도 몇안되는 좋은 일자리를 얻기..
맥시스사에서 나온 심시티라는 게임이 있다. 자신이 시장이 되어 도시를 운영하고 도시를 발전시켜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이다. 게임을 진행하는 유저는 자신의 도시가 아름다워지길 바란다. 부촌만 많았으면 하고 첨단 과학산업단지만 들어서기를 바라지만 이는 게임에서도 쉽지 않은 문제이며 과격하게 밀어붙이면 심각한 시위에 봉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게임은 게임인지라 해결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로 이것이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을 철거키를 누른 채 쭈우욱 드래그 하여 다 부셔버리고 환경을 정비하고 시간을 빠르게 돌려 부유층을 들어오게 하여 도시를 이쁘게 만든다. 이명박식 속도전 해결방식이다. 직접 경험해본 재개발 본인은 부산에서 살고 있다. 요즘 ..
인터넷. 가벼운 분노의 세상 인터넷.. 난 솔직히 딱 까놓고 인터넷을 글 몇줄 나부랭이 읽고 분노하여 아무대나 폭력을 휘두르는 양아치들의 집합소라고 생각한다. 왜냐고?? 이미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난 예전에 블로그판으로 나오기전엔 아고라에서 놀고 있었다. 그때는 이놈도 까고 저놈도 까고 했는데 그게 퍽이나 마음에 안들었나보다. 한번은 참 재미있는 경험인데.. 저놈을 까고 있었더니 내가 이놈을 까던 글을 가지고 와서 날 까더라는 거다. 푸하하하.. 어찌나 웃기던지.. 한번은 이러더라. 나보고 너같은 새끼가 제일 싫다면서 양자 택일을 하라더라. 그런데 어쩌나? 내보기엔 둘다 똑같은데... 요즘은 이게 더욱 더 심해져서 특정 지역인을 죽여버리라고 하는 글들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가..
김영삼 이후 신자유주의 15년은 가정을 해체시키고 노동의 가치는 폄하되고 인간의 가치를 전부 물질화 하는등 우리의 모든 삶을 바꾸었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문제가 터져나오자 각영역에서는 문제해결을 위한 담론이 형성되고 있으나 어린이문화에 있어서는 그 어떤 담론도 형성되지 못한채 방치상태에 이르고 있다. 골목에서 동요가 사라진지 오래이고 고무줄 뛰기, 다망구 등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사라진지 오래이다. 신자유주의 논리아래 의미 없는 성공과 돈이 이 사회의 제1가치가 되고 처세술 따위의 책이 넘쳐흐르더니 급기야 어린이 처세술까지 성행하고 있다. 어린이 문화 계속 이렇게 무관심속에방치해도 되는것인가??? 곧 다가올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한번 적어보겠다.돈에 미친 대한민국우리사회를 휘감고 있는 단하나의 ..
국립오페라합창단 해체. 국립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이윤을 얻어내기 힘든 분야에 국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국립의 진정한 목표 아닌가?? 더욱 더 투자하고 보호해야할 예술인들을 수년간 비정규직 월 70만원의 박봉으로 부려 먹어놓고 이제와서 경제논리를 앞세워 해체시켜 버린다. 유인촌 장관은 외국의 사례를 들며 국립오페라합창단 따위는 없다는 논리를 펴는데 사대의식도 정도를 넘어서면 이따위로 미치는구나싶다. 외국이 있던 없던 그게 우리하고 도대체 무슨 상관인가?? 더군다나 외국에 오페라합창단이 없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 해외의 그 수많은 오페라단의 배우들이 그때 그때 고용해서 쓴단 말인가?? 어디서 거짓부렁을 말하는가. 우리의 상황은 정말 열악하다. 전속 오케스트라가 있길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