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 문/인 문 (54)
★ image or real
기술복제시대 예술의 현대적 가치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롭게 창출된 예술이 크게 두가지 존재한다. 그건 바로 사진과 영화. 이는 카메라라는 물건을 가지고 무언가를 찍어내는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예술대상을 지칭할 수 있다. 이러한 예술의 특징은 무한대의 복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하나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일 처음 인화한 사진과 두번째 인화한 사진 사이에 어떤 차별점을 부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러한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은 아우라의 상실을 가져오게 된다. 이 아우라라는 것을 잘 뜯어보면 어떤 숭배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주 유명한 명화를 직접 보았을때 우리는 어떠한 경험을 하는가? 단 하나의 원본. 단 하나의 원본이 만들어졌던 그 상황. 그리고 그 단하나의 원본을 멀리서 바라보며 느..
序 흔히 마키아벨리 하면 군주론만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논고라는 저서를 더가지고 있다. 고등학교과정에서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하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내기억으론 군주론을 옹호하고 군주의 통치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 정도로 배웠던것 같은데 사실 그는 공화주의자이다. 일단 마키아벨리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보고 나눠서 얘기를 해보겠다. 군주론-로마사논고 마키아벨리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저서가 로마사논고라면 군주론은 그 전단계라고 보아야 한다. 즉 로마사논고의 핵심을 정치적으로 이룩하기 위해 군주론의 핵심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선 당시 시대상황을 유심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역사 하면 우리는 일단 로마를 떠올린다. 근데..
공포를 소비하는 사회 작년 ddos 였나?? 아무튼 그 컴퓨터 바이러스 사건을 바라보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별거 아닌 바이러스 하나를 가지고 이사회를 어떤 공포로 몰고 들어가던가?? 북한의 테러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대위기가 온것 마냥 과대포장하여 난리치는걸 보고 당신은 뭘 느꼈나?? 정작 그 바이러스가 당신에게 무슨 피해를 입혔나?? 그뿐인가.. 2000년도엔 밀레니엄 버그니 뭐니 하며서 난리 쳤던 것도 기억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헛된 예측을 하며 이를 과대포장하고 확산시켜 무슨일을 벌였던가?? 미국사회는 어떠한가?? 입만 벌리면 그놈에 테러 타령. 테러라고 하는 불확실한 공포를 조장하여 이걸 확산시켜 미국사회를 어떻게 만들었던가?? 온통 테러 대비 하느라 군수용품들이 불티나게..
민족담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민족이라는 개념어의 역사를 추적해보는 것이다. 민족이라는 단어가 언제 만들어진것인지 문헌을 통해 조사하는 방법론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민족이라는 개념이 고대부터 당연히 내려온 말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근대에 만들어진 완전 새로운 개념어이다. 두번째는 방법론은 말그대로 민족이 뭔지 살펴보는 것이다. 민족이란 뭘까??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가 있지만 다들 정의를 다르게 내리니 말이다. 이는 민족이라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개념이기 때문 생기는 현상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이론중 고전의 반열에 올라간 에르네스트 르낭의 이론을 소개해드릴까 한다. 민족이라는 단어는 도대체 언제 생겨났나?? 정말 못받아들이시는분 계시겠지..
기업의 목적 여러분들은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 내 지금 여러분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을 한번 맞춰볼까?? '이윤추구' 맞나?? 아마 열에 아홉은 이윤추구라고 생각하셨을 거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단 한번이라도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보신적 있는지 모르겠다. 한번도 생각을 안해보셨다는건 저 이윤추구라는 단어에 완벽하게 종속되어 길들여졌다는 증거가 되는 거다. 나는 뭐 경영이나 경제 이런건 잘 모른다. 저쪽 분야에서 잘 아는건 신자유주의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비판뿐이다. 하지만 경영을 잘 모를지언정 한가지 확실한건 아마 경영의 주 교과서를 보면 분명히 첫번째 챕터에서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고 그 해답으로 여러가지 학설이 나와있을거라는 점이다. 그..
근대건물 하나 없는 서울 사실 하나도 없다는건 오바고.. 명동에 가면 멀쩡한 것이 두어개 있긴 하다. 한전건물이 하나 있고 그리고 그 요번에 새로 공사해서 올라간 옛날 극장 그거 하고.. 서울시청도 근대건물이지만 무식한 누군가가 부셔버렸고 총 3개인데 사실상 끝까지 버티고 있는건 한전건물 뿐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것도 조만간 부셔지겠지. 땅값이 비싸니깐 고층빌딩 올리고 싶은 욕망이 하늘을 찌르지 않겠는가?? 부동산을 향한 맹목적 욕망 앞에서 근대적 가치따위가 과연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 의문이다. 다같이 향유할 수 있는 가치 없는 문화 일전에 '무릎팍 - 엘리트스포츠' 글을 쓰면서 발레 말을 잠시 한적이 있는데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 영국귀족들이나 보는 특정공연 어쩌고 저쩌고.. 사실 발레 공연 보..
지식인 우리 한번 지식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지식인에 대한 정의는 여기저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몇가지만 가져와보자면 '지식인이란 사상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상을 위해 사는 사람' 이라는 정의가 보인다. 또 다른 정의로는 '지식인은 예술 과학 종교를 막론하고 인간의 상징적 관습을 창조, 유통, 응용하는 모든 사람'이라는 정의도 보인다. 무엇이 되었든 중요한 것은 사상과 진리라는 것이다. 지식인은 스스로 사상을 개발하는 사람이거나남이 개발해놓은 사상을 이용하여 응용, 유통하는 사람으로서 사상과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지식을 개발하는 사람이던 응용, 유통하는 사람이던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 지식이 자신의 인식의 틀이 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
정치라는걸 논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한다. 정치라는걸 바라보는 태도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많은 철학자들이 정치를 개념 지으려고 노력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나의 틀을 가지고 현실정치를 바라보는 방식은 그다지 옳지 않다고 여겨지며 현상학적으로 바라보는 방법론을 취하는게 정치의 영역에서는 합리적이라 판단된다. 인간의 복수성 인간은 복수성을 가진다. 내안에 너가 있고 너안에 내가 있으니 난 복수다라는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개성에 있다고 본다. 동물이야 어차피 먹고 자고 생식하면 만족하는 개체들이니 그들사이에 개성을 부여하긴 힘들다. 하지만 인간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 처럼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어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고 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