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dlebug
다크나이트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초기 단편 영화이다.  3분가량되는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작품 이후에 미행이라는 첫번째 장편영화를 찍게 되고 미행 이후의 두번째 장편영화가 메멘토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인데 한 남자가 조그만한 방안에서 뭔가 대단히 불안한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음악은 음침하고 뭔가에 쫓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계속 어떤 것을 찾고 있다.  시계의 바늘소리가 들리는 정적 속에서 갑자기 전화벨이 울려 긴장감을 가속한다.  더욱 더 커지는 시계 바늘소리와 함께 그의 불안은 극에 달하게 되고 그때 자신이 찾고 있던 무언가를 찾게 된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조그만한 자기 자신을 죽이는 그 순간 또다른 초거대 자신이 자신을 죽이게 된다.

초현실주의의 느낌을 물씬 풍겨내는 이 작품은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분열적인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방안이라고 하는 폐쇄적인 공간과 그 공간이 풍겨내는 건조한 느낌은 주인공의 내면의 심리상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그속에 있는 또다른 자신을 죽인다는 설정은 내면의 분열적 양상을 잘 드러낸다.  극의 제일 마지막에 더 큰 자신이 자신을 죽이는 장면도 역시 방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보았을때 방안으로 상징되는 심리가 가지는 다각적 분열상과 그 각각이 가지는 공격성이 대단히 인상 깊다.  결국 이는 현대인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무미건조하면서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분열적 양상 그리고 그 각각의 분열상이 나타나는 공격성이 주된 주제라고 할 수 있겠다.

3분짜리 단편영화가 이토록 강렬할 수 있다는 것이야 말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천재성을 잘들어내는 한 부분이 아닐련지.  짧은 영화이니 바로 한번 감상해보길 권하는 바이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killerich

    | 2010.02.24 07:1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위에 둔필승통님~^^;;
    용짱스럽다..저도 한표 날립니다-,.-/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2.24 18:50 신고 | PERMALINK | EDIT |

    헐 먼가..

    음침 용인거임??ㅋㅋㅋㅋㅋ

  4. mami5

    | 2010.02.24 07:5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유~어찌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페쇄적인 공간에서 생기는 심리적인 변화는 무서워요~~^^
    그래서 난 혼자있기 싫어 수목원이나 탁구장 갑니당~~ㅎㅎㅎ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2.24 18:51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혼자있는걸 좋아해요..

    헐 그래서 닮았다고 하나봐요..ㅋㅋㅋ

  6. | 2010.02.24 09:20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입니다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2.24 18:51 신고 | PERMALINK | EDIT |

    오.... 저까지...ㅋㅋㅋㅋ

    두둥~~

  8. 티런

    | 2010.02.24 10:2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불안한 연기는 잘할수 있어요.ㅎㅎ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2.24 18:51 신고 | PERMALINK | EDIT |

    아 저도 잘할 수 있을것 같아요

    손을 살짝 떨어주면서..

    눈을 크고 뜨고 두리번두리번 거리고!

  10. 박씨아저씨

    | 2010.02.24 10:4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잠시 다녀갑니다. 영화는 조금 몰라서~ㅎㅎㅎ 이제 봄인듯합니다.
    기지개를 키셔도 될듯~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2.24 18:52 신고 | PERMALINK | EDIT |

    네네 인제 바야흐로 봄이에요...

    따뜻하고 좋아요..ㅎㅎㅎ

  12. DDing

    | 2010.07.31 06:47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3분짜리 영화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ㅎㅎ
    잘 봤네요. 작은 자아를 밟으려고 할 때 마치
    일부러 피한 듯이 보인 것은 착각일까요? 재밌게 봤습니다. ^^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32 신고 | PERMALINK | EDIT |

    첫 단편영화부터 심상치 않은 놀란이..ㄷㄷㄷㄷㄷ

  14. 신비한 데니

    | 2010.07.31 06:5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ㅠㅠ 긴장하고 시작했는데 로딩이 안되요 ㅠㅠ
    보고싶을뿐이고 ㅠㅠ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33 신고 | PERMALINK | EDIT |

    흠...... ㄷㄷㄷㄷㄷ

    그까이거...

    포기하면 편함....ㄷㄷㄷㄷㄷㄷ

  16. 펨께

    | 2010.07.31 06:52 | PERMALINK | EDIT | REPLY |

    현대인이 사는 세계가 결국 4면의 벽으로 둘러진
    패쇄된 방이 아닐까 생각도 되네요.
    이 분 영화도 보면 좋을 것 같네요.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39 신고 | PERMALINK | EDIT |

    이 양반이 놀란이잖아요.. 젤밑에 링크들...

  18. 하늘엔별

    | 2010.07.31 07:0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침부터 너무 강렬한 영화를 보았네요.
    이중 삼중으로 중첩된 세계 속에서 분열된 자아는 끔찍하굱요. ^^;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39 신고 | PERMALINK | EDIT |

    잼있죠?? 이양반 어릴때부터 범상치가 않았어요..ㄷㄷㄷ

  20. 미스터브랜드

    | 2010.07.31 07:1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짧고 강렬하군요..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강렬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건..
    초창기부터..끼가 다분했군요..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40 신고 | PERMALINK | EDIT |

    첫영화가 이정도면.. 머... 흠...

  22. 채색

    | 2010.07.31 07:25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놀란감독 정말 놀랍네요.
    그리고 메멘토도 그의 작품이었군요.ㅋ 이제야 알았습니다.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40 신고 | PERMALINK | EDIT |

    네 메멘토도 그양반..

    이양반 영화들이 가만히 보면 비슷비슷해요ㅐ...

  24. 옥이(김진옥)

    | 2010.07.31 07:40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정말 강한느낌이 드는데요..
    폐쇄적인 공간 ...너무 싫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40 신고 | PERMALINK | EDIT |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생각나요.

  26. ★입질의 추억★

    | 2010.07.31 08: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3분안에 패쇄적 공간에서의 분열과 공격성을 완벽하게 보여주네요~
    저 낚시 하지 말아야 하나요.. 물고기를 낚는 순간 또 다른 내 자아가
    나를 낚을 수도 있겠어요 ㅋㅋ

  2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7.31 08:40 신고 | PERMALINK | EDIT |

    고기가 입질님을 낚을 수도 있씀!!! 조심해야됨!!

  28. *저녁노을*

    | 2010.07.31 09:0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와..3분동안 열정을 쏟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01 10:00 신고 | PERMALINK | EDIT |

    즐거운 일욜이에요.ㅅ..

  30. 새라새

    | 2010.07.31 09:2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짧고 굵게 한마디로 끝네주네요 ㅎㅎㅎ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3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01 10:01 신고 | PERMALINK | EDIT |

    즐거운 일욜되세요..

  32. 루비™

    | 2010.07.31 12:12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헉.....
    정말 강렬한데요?
    3분 동안 가슴 조마조마하면서 지켜보았어요.

  3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01 10:01 신고 | PERMALINK | EDIT |

    ㅎㅎㅎ 마지막엔 쟤는 개미처럼 짜그려졌을까요..ㄷㄷㄷ

  34. 돛새치는 명마

    | 2010.07.31 13:1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가지고도 ...
    이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게...
    천재가 아니고서야 ㅠ.ㅠ

  3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01 10:01 신고 | PERMALINK | EDIT |

    흥미 진진해요!!

  36. 털보작가

    | 2010.07.31 18:46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영화를 즐기는 수준이 못되다보니 잘 이해가 안됩니다.
    날씨는 더워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3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01 10:01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냥 대충 슥 보시면 돼요!!

  38. ★안다★

    | 2010.07.31 21: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하...역시 크리스토퍼 놀란...명불허전입니다ㅜ.ㅜ
    역시 명작은 시간의 길고 짧음,흑백과 컬러의 화면과는 전혀 관계없음이네요...
    아~정말 깊은 인상받고 갑니다...즐거운주말 저녁 보내시는 용짱님 되세요~

  3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01 10:01 신고 | PERMALINK | EDIT |

    잼나죠?? ㅎㅎㅎ

  40. 길빛

    | 2010.11.01 12:09 | PERMALINK | EDIT | REPLY |

    소름 돋다가 마지막에 시원한 느낌은 뭘까요..ㅎ

  4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11.01 16:07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왠지 저도 눌려지는 느낌?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 PREV : 1 : ··· : 370 : 371 : 372 : 373 : 374 : 375 : 376 : 377 : 378 : ··· : 624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