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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어떤 연구자가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아 외국에서 큰 인정을 받게 된다. 어느 운동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오게 된다. 이때 나오는 한국인들의 반응은 대부분 다음과 같다. "위대한 민족의 승리" "뛰어난 한민족" "우수한 유전자" 등등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한편 어느 평범한 개인이 실패를 거듭하여 자살을 하였다는 기사가 올랐다고 해보자. 이때 나오는 한국인들의 반응은 역시 대부분 다음과 같다. "실패한 자" "좀 더 노력하지 그랬나?" "나약한 자" 이 두사건을 바라보면서 행간을 정확히 짚어내야할 필요성이 있다. 둘의 차이점이 극명하게 벌어지는 부분은 바로 책임의 소재에 존재한다. 즉 전자는 사회와 국가의 탓이 되는 것이고 후자는 철저하게 개인의 탓이 된..
서점에 가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쌓여있죠? 시내의 대형서점 같은 경우는 그 규모가 실로 어마어마하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뭘 사봐야할지 모르겠다고 골라달라는 사람들이 제 주위엔 참 많답니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책고르기 방법에 대해서 한번 적어볼까합니다. 매달 20만원치 정도의 도서를 구입하다보니 생긴 나름의 노하우라고나 할까요. 그런게 있죠. 1. 베스트셀러는 No No No 어느 서점을 가던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서점이면 아니 심지어 인터넷 서점도 입구나 첫화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런데 이 베스트셀러라는게 뭐라고 할까나. 지나치게 마케팅위주라고 해야 할까요? 쉽게 말해서 베스트셀러는 좋은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된다기보다는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진다고 ..
군사정부시절 언론이 취할 수 있는 태도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권력에 야합하는 방법. 둘째 끝까지 투쟁하는 방법. 다들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언론은 첫번째 방법을 취하게 된다. 가치관의 부재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 역시 저러한 시대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저 두가지 아니던가?? 물론 도망가버리는 제3의 방법이 있긴 하지만 그런건 선택이라고 할 수 없는거다. 비겁한거지.. 암튼 요즘과 같은 혼란한 사회상 아래에서 여러분들이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건.. 바로 나처럼 입만 나불대는 사람이다. 나같은 사람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게 되면 변절을 제일 잘하게 된다. 그 이유가 뭐지 아는가?? 설명해줄테니 잘 들어보시라. 이 블로그에 자주오시는 분들은 나를 보고 무슨생각을 하시나?? 노동자를 위해 ..
모두가 원하는 대기업 그렇다. 나도 원한다. 당신도 원할테고... 사실 난 따로 뭔가 준비하고 있는게 있지만 만약 대기업에 취직이 된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걍 집어치울 것이다. 이젠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는 생각만 가득인지라. 여기서 내가 말하는 대기업은 생산직이 아닌 본사나 그외 사무직을 의미한다는 점을 미리 밝히고 들어가겠다. 하긴 뭐 생산직까지 다 쳐도 큰차이는 안나리라.. 한해에 태어나는 수많은 아이들중 서울에 있는 주요 5개대학에 입학할수 있는 숫자는 전체의 3퍼센트에 불과하고 법적인 의미에서의 대기업이 아닌 상식적인 선에서의 대기업 그중에서도 라인에 서는 일이 아닌 제대로 된 일자리는 대한민국 전체 일자리의 5퍼센트나 될까?? 처음부터 90퍼센트가 넘는 사람들은 저런 대학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고 저..
연간 근로시간 2316시간. 최장 근로시간 넘버원의 명예는 올해도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 한국의 몫이다. 내년도 내후년도 그 다음도 아마 달라지는건 크게 없을거라 생각된다. 2316시간이라는 것도 단순히 365일로 나누면 6시간정도가 나오는데 이걸 보면 상당히 완화된 정보임을 알 수 있다. 하긴 중하위권 노동자를 기준으로 삼지 않고 전체를 평균내버렸으니 나온 결과이렸다. 일용직들 칼퇴근이 가능한 공무원들 등등을 제외한 안정된 회사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측정한다면 5000시간도 우습지 않게 나오리라 생각된다. 디자인이나 컴퓨터업종을 계산해본다면 7000시간도 가능하리라.. 노동자의 희생위에 서있는 경제대국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정도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노동자..
최근 들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신간 코너를 거의 둘러보지 못하던 중.. 몇일전에 유심히 살펴보니 아주 인상 깊은 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올려보는 신간 소개가 되겠어요. 한 다섯달만인것 같네요.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저도 잘 모릅니다. 참고 정도만 하시면 좋겠어요. 8시간 vs 6시간, 지구화 시대의 정의 일단 이것저것 할 거 없이 서구는 8시간 노동이 보편적인가 봅니다. 놀랍습니다. 하긴 우리나라도 공식 시간은 연간 근로시간은 2316시간으로 세계 10위권 국가중 탑입니다. 넘버원이에요. 이걸 단순히 365로 나누면 6시간이 나옵니다. 사실 말이 안되죠. http://nermic.tistory.com/503 세상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어느 여인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거의 18시간에 달..
사실 법조권력의 이런 저런 부패상은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검사는 검사대로 판사는 판사대로 변호사는 변호사대로 아니 법조계뿐만 아니라 모든 진입장벽이 높은 전문직은 백이면 백 다 이런 현상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솔직히 의료계도 만만찮을 것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모든 현상은 때려죽일 검사놈 정도로 끝날 것이 자명한 것이고 그렇다면 다시금 아무런 변화도 없이 그냥 그런 에피소드 정도로 남게 될것이고 말이다. 법조권력 그 환상적 카르텔 우리나라 법조권력은 그 창출에 있어서 대단히 획일적인 양상을 보여주게 된다.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의 법조진입은 아주 간단하다. 법과대학을 졸업하거나 법과학점을 35점을 획득해야 한다. 그리고 사법시험을 보게 되고 그 이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연수원으로 가게 된..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 인공지능과 인공생명이라는 것은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흔히 인공지능이라고하는 것의 시발점은 자기-조직화라는 이론에서 비롯된다. 물리학적 실체 또는 생물학적 실체를 불문하고 내부작용원인에 따라서 일정패턴을 구성하는 과정과 결과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내부 구성요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하나의 망을 형성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자기조직화에서 핵심은 자립적 개체와 이들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질서혹은 패턴이다. 이를 잘확인시켜준느 예로 베나르 불안정성의 물리현상을 들 수 있다. 물을 천천히 가열하면 일종의 열흐름을 나타내지만 아래위의 온도차가 임계치에 도달하면 불안정한 상태고 변하고 그때 벌집모양의 육각형이 드러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