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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or real
루소의 사회계약론 3권 15장에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영국의 인민은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큰 잘못이다. 그들이 자유인 것은 의원을 선출할 때뿐이며, 의원이 선출되면 영국 인민은 노예가 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 짧은 자유로운 기간에 그들이 자유를 어떻게 쓰는지 보면 자유를 잃는 것도 당연하다." 소극적 자유 1차 대전이 끝난 후 이 싸움의 결말로서 인간은 자유를 향한 궁극적인 승리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몇세기에 걸쳐 싸워온 자유라는 가치를 단 한순간에 버리고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아주 독특한 정치체제 그리고 그 체제의 권위에 사람들은 복종함으로써 스스로의 자유를 포기해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파시즘이죠. 왜 그랬을까요..
사실 왠만한 인기 드라마는 이러한 몇가지 프레임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그럼 왜 이드라마가 문제라는 것인가? 여러분들도 알지 않는가? 일단 부잣집 아들이 하나 나와야 하고 불쌍하고 동시에 아주 착하고 거기에 아주 씩씩해야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아주 뚜렷하게 보이는 악당.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 큐브 큐브라는 영화는 다들 아실꺼라 생각한다. 어느날 갑자기 눈떠보니 큐브속에 갇혀 있고 거기엔 수많은 방들이 존재한다. 어떤방에 들어가면 살고 어떤방에 들어가면 죽고.. 이 영화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난 큐브라는 그 구조물 그 자체에만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사실 우리가 원해서 태어난건 아니다. 그냥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 나라는 인간이 숨도 쉬고 밥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로 뭔가 조작되고 있는듯하다고 한다. 이것이 좀더 발전하면 다양한 음모론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바 사실 틀린말도 아닌것이 현실이다. 결국 권력이 무엇인가를 하긴 한다는 것인데 권력자는 어떻게 대중을 마음을 조종하는가? 즉 어떻게 여론을 조작하는가? 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여론조작 선전모델 노엄 촘스키의 저서를 보면 언론의 역할은 대중에게 메시지와 기호를 전달함으로써 정보를 제공하며, 가치관, 신념, 행동규범을 지속적으로 심어주어 사회의 제도적 구조 속으로 통합시키는 것이라 하며, 여기에 빈부격차가 존재하고 집단계층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회에서는 특정 계층의 이해를 선전하기 위한 체계적인 선전 모델이 존재한다고 한다. 즉 선전 모델에 따라서 기사를 여과하고 조작하여 대중에게 제시하..
기술복제시대 예술의 현대적 가치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롭게 창출된 예술이 크게 두가지 존재한다. 그건 바로 사진과 영화. 이는 카메라라는 물건을 가지고 무언가를 찍어내는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예술대상을 지칭할 수 있다. 이러한 예술의 특징은 무한대의 복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하나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일 처음 인화한 사진과 두번째 인화한 사진 사이에 어떤 차별점을 부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러한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은 아우라의 상실을 가져오게 된다. 이 아우라라는 것을 잘 뜯어보면 어떤 숭배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주 유명한 명화를 직접 보았을때 우리는 어떠한 경험을 하는가? 단 하나의 원본. 단 하나의 원본이 만들어졌던 그 상황. 그리고 그 단하나의 원본을 멀리서 바라보며 느..
序 흔히 마키아벨리 하면 군주론만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논고라는 저서를 더가지고 있다. 고등학교과정에서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하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내기억으론 군주론을 옹호하고 군주의 통치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 정도로 배웠던것 같은데 사실 그는 공화주의자이다. 일단 마키아벨리는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보고 나눠서 얘기를 해보겠다. 군주론-로마사논고 마키아벨리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는 저서가 로마사논고라면 군주론은 그 전단계라고 보아야 한다. 즉 로마사논고의 핵심을 정치적으로 이룩하기 위해 군주론의 핵심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선 당시 시대상황을 유심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 역사 하면 우리는 일단 로마를 떠올린다. 근데..
공포를 소비하는 사회 작년 ddos 였나?? 아무튼 그 컴퓨터 바이러스 사건을 바라보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별거 아닌 바이러스 하나를 가지고 이사회를 어떤 공포로 몰고 들어가던가?? 북한의 테러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대위기가 온것 마냥 과대포장하여 난리치는걸 보고 당신은 뭘 느꼈나?? 정작 그 바이러스가 당신에게 무슨 피해를 입혔나?? 그뿐인가.. 2000년도엔 밀레니엄 버그니 뭐니 하며서 난리 쳤던 것도 기억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헛된 예측을 하며 이를 과대포장하고 확산시켜 무슨일을 벌였던가?? 미국사회는 어떠한가?? 입만 벌리면 그놈에 테러 타령. 테러라고 하는 불확실한 공포를 조장하여 이걸 확산시켜 미국사회를 어떻게 만들었던가?? 온통 테러 대비 하느라 군수용품들이 불티나게..
민족담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민족이라는 개념어의 역사를 추적해보는 것이다. 민족이라는 단어가 언제 만들어진것인지 문헌을 통해 조사하는 방법론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민족이라는 개념이 고대부터 당연히 내려온 말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근대에 만들어진 완전 새로운 개념어이다. 두번째는 방법론은 말그대로 민족이 뭔지 살펴보는 것이다. 민족이란 뭘까?? 다양한 학자들의 연구가 있지만 다들 정의를 다르게 내리니 말이다. 이는 민족이라는 것 자체가 실체가 없는 개념이기 때문 생기는 현상이다. 여기서는 다양한 이론중 고전의 반열에 올라간 에르네스트 르낭의 이론을 소개해드릴까 한다. 민족이라는 단어는 도대체 언제 생겨났나?? 정말 못받아들이시는분 계시겠지..
기업의 목적 여러분들은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 내 지금 여러분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을 한번 맞춰볼까?? '이윤추구' 맞나?? 아마 열에 아홉은 이윤추구라고 생각하셨을 거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단 한번이라도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품어보신적 있는지 모르겠다. 한번도 생각을 안해보셨다는건 저 이윤추구라는 단어에 완벽하게 종속되어 길들여졌다는 증거가 되는 거다. 나는 뭐 경영이나 경제 이런건 잘 모른다. 저쪽 분야에서 잘 아는건 신자유주의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비판뿐이다. 하지만 경영을 잘 모를지언정 한가지 확실한건 아마 경영의 주 교과서를 보면 분명히 첫번째 챕터에서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고 그 해답으로 여러가지 학설이 나와있을거라는 점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