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 문 (91)
★ image or real
근대건물 하나 없는 서울 사실 하나도 없다는건 오바고.. 명동에 가면 멀쩡한 것이 두어개 있긴 하다. 한전건물이 하나 있고 그리고 그 요번에 새로 공사해서 올라간 옛날 극장 그거 하고.. 서울시청도 근대건물이지만 무식한 누군가가 부셔버렸고 총 3개인데 사실상 끝까지 버티고 있는건 한전건물 뿐이라고 봐야 한다. 하지만 그것도 조만간 부셔지겠지. 땅값이 비싸니깐 고층빌딩 올리고 싶은 욕망이 하늘을 찌르지 않겠는가?? 부동산을 향한 맹목적 욕망 앞에서 근대적 가치따위가 과연 얼마나 힘을 발휘할 지 의문이다. 다같이 향유할 수 있는 가치 없는 문화 일전에 '무릎팍 - 엘리트스포츠' 글을 쓰면서 발레 말을 잠시 한적이 있는데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 영국귀족들이나 보는 특정공연 어쩌고 저쩌고.. 사실 발레 공연 보..
지식인 우리 한번 지식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지식인에 대한 정의는 여기저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몇가지만 가져와보자면 '지식인이란 사상에 의존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상을 위해 사는 사람' 이라는 정의가 보인다. 또 다른 정의로는 '지식인은 예술 과학 종교를 막론하고 인간의 상징적 관습을 창조, 유통, 응용하는 모든 사람'이라는 정의도 보인다. 무엇이 되었든 중요한 것은 사상과 진리라는 것이다. 지식인은 스스로 사상을 개발하는 사람이거나남이 개발해놓은 사상을 이용하여 응용, 유통하는 사람으로서 사상과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지식을 개발하는 사람이던 응용, 유통하는 사람이던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 지식이 자신의 인식의 틀이 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
정치라는걸 논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한다. 정치라는걸 바라보는 태도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많은 철학자들이 정치를 개념 지으려고 노력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나의 틀을 가지고 현실정치를 바라보는 방식은 그다지 옳지 않다고 여겨지며 현상학적으로 바라보는 방법론을 취하는게 정치의 영역에서는 합리적이라 판단된다. 인간의 복수성 인간은 복수성을 가진다. 내안에 너가 있고 너안에 내가 있으니 난 복수다라는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개성에 있다고 본다. 동물이야 어차피 먹고 자고 생식하면 만족하는 개체들이니 그들사이에 개성을 부여하긴 힘들다. 하지만 인간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 처럼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어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고 싶은 ..
쇼비니즘 스포츠 쇼비니즘. 보통 쇼비니즘이라하면 맹목적 광신적 애국주의를 뜻하는바 이러한 광신적 애국주의를 유발하기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간단히 말해 스포츠와 애국주의를 결합시켜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을 말한다. 쇼비니즘의 유래는 다음과 같은데 나폴레옹시대 당시 나폴레옹을 신과 같이 추종하는 분위기 속에서 쇼뱅이라는 한병사가 보여준 나폴레옹을 향한 맹목적 추종에서 비롯된다. 결국 쇼비니즘의 핵심은 전체주의적 사고관이라기보다는 한인물에 대한 맹목적 추종현상을 뜻하게 되고 그 인물에 대한 추종현상이 애국심과 연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시즘과 쇼비니즘의 차이점은 태동부터 약간 다르다. 쇼비니즘은 아직 민족개념이 발달하기 전인 초창기에 시작된 것으로 쇼비니즘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드러내는 애국..
프랑크푸르트 비판이론 칸트의 비판철학에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 이르기까지 비판이라는 말은 꽤나 다양한 의미로서 사용이 가능하다. 칸트의 비판철학에서 사용된 비판의 의미는 좁은 의미로 사용된 비판으로 이성이 스스로 이성을 검토하는 비판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오늘날의 비판이라 하면 넓은 의미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경우 사회적 경제적 정치저 측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비판이 주안점을 이루게 되며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 이론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전통이론과 대립되는 지점에 있는 전통이론 즉 관념론적 전통하에 있는 이론은 근대 자연과학의발전과 더불어 체계성을 추구하며 보편성을 추구하는 학문의 수립을 주안점으로 삼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의 수립은 많은 경우에 있어 현상..
저작권 요즘 저작권으로 참 말이 많다. 사실 우리나라만큼 저작권과 관련하여 무식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까놓고 전국민이 범죄자이니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시디나 DVD는 다 돈주고 사지만 컴퓨터 프로그램과 티비 방송은 불법으로 쓰는게 몇개 있다. 저작권 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이유는 역시 하나. 무형의 재산에 대한 감이 없기 때문이다. 손에 잡히지 않는 비물질적 재산에 대해서 아이들이나 어르신에게 설명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은 그래도 음반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의 재산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인식을 하고 있는듯하다. 아무래도 얘네들은 손에 쥘 수 있는 물건도 있고 거기에 이를 생산하는 자들이 거대자본이기에 그 권리대상자가 뚜렷하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문제가 되는..
책덕후짓을 하다보면 가끔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사상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필수적인 책이지만 사들고와봤자 딱히 볼것 같지는 않은 책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어려워서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는 인제 수년간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다. 장바구니 안에 항상 담겨는 있지만 결제까지는 나아가지 못한채 그렇게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가는 것이다. 심리학의 원리 나에게 있어 심리학의 원리가 바로 그런 책이다. 사자니 볼일이 없을 것 같고 안사자니 뭔가 아쉽고 가격이라도 저렴하면 과감하게 지르겠지만 총 3권에 8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분량은 2천페이지를 가뿐하게 넘어서는 초 대작. 그렇다고 무시하기에는 그 이름이 너무나도 위대한 미국 프래그머티즘의 대표 사상가. 3년을 넣었다 뺐다..
우리는 유토피아라는 말을 정말 자주 사용하지만 그게 정확히 뭔지 모른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유토피아는 무엇일까요? 한번 알아봅시다. 유토피아라는 말을 제일 처음 쓴 사람은 '토머스 모어'입니다. 토머스 모어는 영국사람으로 이혼사건으로 유명한 헨리 8세 당시의 대법관입니다. 그리고 유토피아는 자신의 공상을 담은 이야기 형식의 책이죠. 사실 유토피아 이전에도 이상세계에 대한 생각들은 존재했습니다. 코케인이나 아르카디아, 천년왕국 등으로 표현되죠. 코케인은 인간이 꿈꾼 이상사회중 가장 환상적인 세상입니다. 여기선 안되는게 없어요. 늙지도 않구요. 낮밤도 따로 구분이 없고 먹을껀 넘쳐 흐르고 노동의 필요성은 전혀 없는 그야말로 지상 낙원이죠. 아르카디아는 코케인과 비슷하지만 약간 약해요. 아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