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 문 (91)
★ image or real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보겠다. 1. 만약 상위 30프로 대학들이 전부다 영어 강의를 행하고 그 수업들이 진정으로 의미있게 이루어진다고 가정하자. 여러분들이 거기 학생이라고 했을때 바깥에서 영어를 쓰시겠나? 한국어를 쓰시겠나? 질문을 조금 바꿔 볼까? 2. 당신의 자녀가 저 상황이라면 한국어를 쓰게 하겠나? 영어를 쓰게 하겠나? 질문을 좀 더 확대해보겠다. 3. 현재 한국의 많은 고졸 이상의 사람들이 생활영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해보자. 당신은 일상 생활에서 영어를 쓰겠나? 한국어를 쓰겠나? 부족이 아닌 국가의 형태를 이루고 상당한 수준의 경제 규모를 이룬 상태에서 상당한 기간의 역사까지 가진 국가 중에서 자국어를 가장 천시하는 나라는 어디도 아닌 바로 한국이다. 한국에선 오직 두가지 언어만이 존재하는데 귀..
작품과 작가에 대해서 이 소설은 판매하는 책이 아니라 그냥 개인 작품으로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상태이고 작가는 등단에 도전하고 있는 신예소설가이다. 사실 중앙지를 통한 등단이라는게 대단히 어려운 일인지라 쉽게 단언할 문제는 아니지만 언젠간 되리라 믿는다. 모반은 단편소설인데 상당히 재미가 있고 읽는 속도감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담고 있는 내용이 상당히 좋다. 금방 볼 수 있는 내용이니 다들 1독을 권한다. 항상 하는 하는 말로 '나 한번 믿어보시라'는 말을 다시금 해본다. 본인은 입발린 소리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찬사는 진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입발린 소리가 아닌 행동 그 자체이다. 이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다. 작품보기 http://story.aladdin.co..
군사정부시절. 정말 살벌하게 무서운 사상검증이 존재했다. 난 저 시대를 살지않아 모르겠지만 텍스트만 봐도 살떨리고 영상만 봐도 두렵다. 우리가 오늘 확인할 지점은 바로 이것이다. 사상검증. 군사정권의 효율적인 통제수단 어느날 세상이 바뀌었다. 군인들이 탱크를 앞세웠고 갑자기 군정이라는걸 실시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박정희의 시대 즉 군인들의 시대가 열렸다. 박정희가 했던 말중에 가장 폼나고 멋진말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앞으로 나같은 불행한 군인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라는 나름의 명언을 남긴채 정치의 한복판으로 나선 그는 나름 괜찮은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김대중과의 표차이는 90만표차이였다. 문민에게 이길 수 없는 군인. 돈을 그렇게 때려부어도 무슨 짓을 해도 90만표차이. 다음 선거에 ..
기업과 권력의 유착은 공공연한 비밀로서 우리사회를 휘어감고 있는 거대한 카르텔이라고 칭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살펴볼 부분은 기업과 언론의 유착. 그리고 이 모든 카르텔로 인한 의료문제. 이명박 정부들어서부터 의료보험과 관련하여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바 핵심은 역시 민영화 여부이다. 이러한 문제가 생겨나는 이유에대해서 한번 언급해보고자 한다. 기업과 권력의 유착 일단 법조계만 살펴보자. 법조계만 볼려고 하니 역시 작년에 모기업의 법조계와의 유착관계가 생각난다. 사실 사법이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권력의 핵심중에 핵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리 잘난 정치인도 법의 힘 앞에선 한방에 고꾸라지는건 아무것도 아니니깐.. 하지만 역시 법이라는 것을 모든 개별적 사안에 딱 들어맞게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에 ..
참 재미있는게 이런 글을 참 좋아합니다. 이런 것도 따지고 보면 처세술이요.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 이외에는 전혀 쓸모 없는 잡글이죠. 그래도 적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책읽기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책읽는 방법 같은게 뭐 딱히 있겠습니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지라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제일 좋고 이는 다독하는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므로 일괄적으로 뭐라고 말할 부분은 아니지요. 아무튼 제 경험에서 몇가지만 짚어볼까 합니다. 1. 관련책을 동시에 여러권 읽어라 쉽게 말해서 하나의 주제에 대한 대여섯권의 책을 동시에 읽으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칸트에 대해서 알고 싶어 독서를 한다고 해보죠. 그럼 칸트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있는 검증된 학자의 학술서나 개론서를 몇권 구입..
움베르토 에코. 아마 우리나라에서 촘스키에 버금가는 유명한 학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에코를 아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접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다분하다. 지금은 돌아가신 고 이윤기 선생님이 번역을 하신 책이었는데 심각한 오류가 있었고 그걸 과감하게 수용해서 교정한 본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본이다. 최근에 교정된건 첫번째 번역이 86년도에 이루어졌고 수정본이 92년도에 이르게 된다. 꽤나 많은 저서를 남기신분인데 한국에선 유명한 중세사학자, 중세 미학자 또는 소설가 정도로 알려진 정도이다. 뭐 사실 이분을 특정한 분야로 딱 한정짓긴 대단히 어려운 부분이 많은건 사실이다. 워낙에 다방면으로 걸친 박학다식에 이 학식들이 전부다 최고의 깊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에코를 알린 ..
문화란 그리고 역사란 무엇인가? 난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문화란 기억이다. 문화라고 하는게 그리고 역사라고 하는게 뭐 대단한게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살아온 기억이 역사이고 당신의 손끝이 닿은 곳에서 문화가 시작한다. 그럼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무엇이고 근처에 있는 문화재는 무엇인가?? 역사는 그 기억의 총합이며 문화재는 우리의 손끝이 수천년 닿아온 현장인 것이다. 그게 바로 문화이며 역사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저런 문화와 역사가 과연 남아있긴 한가? 사라져간 기억들 우리는 제대로된 근대건물을 가지고 있는가? 사실 하나도 없다는건 거짓말이고 서울 명동에 가면 멀쩡한 것이 두어개 있긴 하다. 한전건물이 하나 있고 그리고 최근 명동 한복판에 새로 공사해서 올라간 극장. 그리고 서울시청도 근대건물이지만..
조폭 우리나라는 언젠가부터 너무 조폭에 대해서 환상을 품게 되버린것 같다. 무슨 영화를 봐도 의협심 넘치는 조폭의 모습으로 그려지질 않나.. 조폭의 인간적인 모습을 너무 부각시키질 않나.. 이러니 철없는 애들은 그걸 보고 또 조폭놀이 하고 앉아있고으니 실로 대단히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 조직폭력배 즉 조폭이란 무엇인가?? 조직폭력에 대한 정의는 매우 중요한 문제에 속한다. 이것 역시 인간집단을 묶어서 개념화시키는 작업인데 범죄양상을 다양화 시키고 그 특징을 구별해낼 수 있다면 그 해결책도 의외로 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조폭이 뭔지에 대해서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겠지만 그런거 다 알 필요도 알지도 못한다. 프랑크 하겐이라는 범죄학자는 다양한 조폭들을 비교 분석하여 이들의 공통점을 11가지 제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