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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성의 무도회(1967), 엽기 코믹 드라큐라 본문

영 화/60's 영화

박쥐성의 무도회(1967), 엽기 코믹 드라큐라

유쾌한 인문학 2010. 8. 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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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성의 무도회(The Fearless Vampire Killers - Or Pardon Me, But Your Teeth Are In My Neck)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4번째 장편영화이다.  중간에 옴니버스 영화를 더한다면 5번째 영화가 된다.  이 작품은 참 많은 말을 낳게 되는 작품이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샤론 테이트를 출연시키게 되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둘은 그만 눈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결혼이 비극의 시작이 된다.  지금봐도 엄청난 미녀인데 26세에 만삭의 몸으로 살해당한다.  이유는 로만감독의 다음 작품인 악마의 씨가 주된 원인이 된다. 

어쨌든 이 영화.  모르고 보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아주 어려운 영화이다.  드라큐라를 이용한 코믹 영화정도로 볼 수 있는데 사실 지금 시각에서 보자면 웃기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은 그냥 그저 그런 영화정도로 밖에 판단되지 않는다.  모르겠다.  어릴때 티비에서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왜이리 지겨운건지.  내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현재의 내시각에선 그러하다.  재미있는건 이 작품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제목에 대해서 조금 말해보자면 박쥐성의 무도회라는 제목은 과거 토요명화에 나오면서 번역된 제목이고 원제는 The Fearless Vampire Killers 가 먼저 나온 이후에 그 아래에 조그만한 글씨로 Or Pardon Me, But Your Teeth Are In My Neck 이 나오게 된다.  직역하자면 "용감한 뱀파이어 사냥꾼.  실례지만 당신 이빨이 내 목을 물고 있네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이상한 박사와 그 조수가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 지방으로 여행을 오게 되어 어느 마을에 들리게 되는데 온통 마늘과 십자가로 뒤덮인 마을이다.  그곳에서 몇일 머물다가 미모의 여성인 사라(샤론 테이트 분)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 어느날 드라큐라에게 샤론이 납치당하게 되고 이에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찾으러 갔다가 되려 살해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에 박사와 조수는 드라큐라 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는 드라큐라와 그의 아들이 살고 있는바 그들은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되고 낮이 되어 사라를 찾다가 뱀파이어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을 죽여야 하는지라 말뚝을 박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약해 그만 포기하고 만다.  성을 해매다 조수는 다시 사라를 만나게 되는데 천연덕스럽게 목욕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뱀파이어 아들은 게이인데 조수에게 은근히 흑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그날밤은 드라큐라들의 성대한 무도회가 열리는 밤이다.  무도회가 끝난 후 셋을 처리하려는 백작을 뒤로 한채 셋은 탈출에 성공하게 되지만 이미 사라는 뱀파이어가 되버린 상황이다.




정말 특별할거 없는 영화이다.  일단 박사가 보여주는 행태가 상당히 재미있다.  위의 첫번째 스샷처럼 처음부터 뭔가 뻣뻣하게 등장하는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러한 특징을 지속적으로 내보이게 된다.  뭔가 바보같으면서 어처구니 없을 정도 비현실적인 태도와 긴장감없는 태도들.  조수도 마찬가지이다.  베게에다가 대고 그렇게 말뚝받기 연습을 해놓고선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말뚝을 박지 못하는 소심함.  사라는 허구헌날 목욕만 해대는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로 그려진다. 

가장 흥미로운건 드라큐라 아들이 게이라는 설정이고 그가 조수(로만 폴란스키 분)에게 흑심을 품는 부분이다.  게이 뱀파이어라니..  정말 듣도보도 못한 설정이 아닌가?  또한가지 웃긴 장면은 어떤 뱀파이어에게는 십자가가 먹히지 않는데 그 이유는 유태인 출신 뱀파이어이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여러곳에서 슬랩스틱 코미디가 등장한다.  슬랩스틱은 상스러운 유머와 불합리한 장면, 활기에 넘치면서도 주로 난폭한 행동을 그 특징으로 하는 형이하학적 희극 형태로서 이 작품이 그 전형을 보여주게 된다.

어쨌든 한때는 비디오가게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급작스럽게 레어가 되어버렸다.  항상 그렇듯 뭐랄까.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던 물건들.  흔했던 물건들.  이런것들이 갑작스럽게 초레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의 길을 걸은듯하다.  너무 흔했기에 다들 버렸고 다들 버렸기에 귀해졌다.  뭐 이런 현상은 다양한 분과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다.

한줄요약 : 마늘로 이빨 닦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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