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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성의 무도회(The Fearless Vampire Killers - Or Pardon Me, But Your Teeth Are In My Neck)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4번째 장편영화이다.  중간에 옴니버스 영화를 더한다면 5번째 영화가 된다.  이 작품은 참 많은 말을 낳게 되는 작품이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이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샤론 테이트를 출연시키게 되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둘은 그만 눈이 맞아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결혼이 비극의 시작이 된다.  지금봐도 엄청난 미녀인데 26세에 만삭의 몸으로 살해당한다.  이유는 로만감독의 다음 작품인 악마의 씨가 주된 원인이 된다. 

어쨌든 이 영화.  모르고 보면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아주 어려운 영화이다.  드라큐라를 이용한 코믹 영화정도로 볼 수 있는데 사실 지금 시각에서 보자면 웃기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은 그냥 그저 그런 영화정도로 밖에 판단되지 않는다.  모르겠다.  어릴때 티비에서는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은 왜이리 지겨운건지.  내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현재의 내시각에선 그러하다.  재미있는건 이 작품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제목에 대해서 조금 말해보자면 박쥐성의 무도회라는 제목은 과거 토요명화에 나오면서 번역된 제목이고 원제는 The Fearless Vampire Killers 가 먼저 나온 이후에 그 아래에 조그만한 글씨로 Or Pardon Me, But Your Teeth Are In My Neck 이 나오게 된다.  직역하자면 "용감한 뱀파이어 사냥꾼.  실례지만 당신 이빨이 내 목을 물고 있네요"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이상한 박사와 그 조수가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 지방으로 여행을 오게 되어 어느 마을에 들리게 되는데 온통 마늘과 십자가로 뒤덮인 마을이다.  그곳에서 몇일 머물다가 미모의 여성인 사라(샤론 테이트 분)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 어느날 드라큐라에게 샤론이 납치당하게 되고 이에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찾으러 갔다가 되려 살해되어 돌아오게 된다.  이에 박사와 조수는 드라큐라 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는 드라큐라와 그의 아들이 살고 있는바 그들은 융숭한 대접을 받게 되고 낮이 되어 사라를 찾다가 뱀파이어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을 죽여야 하는지라 말뚝을 박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약해 그만 포기하고 만다.  성을 해매다 조수는 다시 사라를 만나게 되는데 천연덕스럽게 목욕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뱀파이어 아들은 게이인데 조수에게 은근히 흑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그날밤은 드라큐라들의 성대한 무도회가 열리는 밤이다.  무도회가 끝난 후 셋을 처리하려는 백작을 뒤로 한채 셋은 탈출에 성공하게 되지만 이미 사라는 뱀파이어가 되버린 상황이다.




정말 특별할거 없는 영화이다.  일단 박사가 보여주는 행태가 상당히 재미있다.  위의 첫번째 스샷처럼 처음부터 뭔가 뻣뻣하게 등장하는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러한 특징을 지속적으로 내보이게 된다.  뭔가 바보같으면서 어처구니 없을 정도 비현실적인 태도와 긴장감없는 태도들.  조수도 마찬가지이다.  베게에다가 대고 그렇게 말뚝받기 연습을 해놓고선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말뚝을 박지 못하는 소심함.  사라는 허구헌날 목욕만 해대는 철딱서니 없는 아가씨로 그려진다. 

가장 흥미로운건 드라큐라 아들이 게이라는 설정이고 그가 조수(로만 폴란스키 분)에게 흑심을 품는 부분이다.  게이 뱀파이어라니..  정말 듣도보도 못한 설정이 아닌가?  또한가지 웃긴 장면은 어떤 뱀파이어에게는 십자가가 먹히지 않는데 그 이유는 유태인 출신 뱀파이어이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여러곳에서 슬랩스틱 코미디가 등장한다.  슬랩스틱은 상스러운 유머와 불합리한 장면, 활기에 넘치면서도 주로 난폭한 행동을 그 특징으로 하는 형이하학적 희극 형태로서 이 작품이 그 전형을 보여주게 된다.

어쨌든 한때는 비디오가게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급작스럽게 레어가 되어버렸다.  항상 그렇듯 뭐랄까.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던 물건들.  흔했던 물건들.  이런것들이 갑작스럽게 초레어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의 길을 걸은듯하다.  너무 흔했기에 다들 버렸고 다들 버렸기에 귀해졌다.  뭐 이런 현상은 다양한 분과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상이다.

한줄요약 : 마늘로 이빨 닦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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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리다매

    | 2010.07.08 11:35 | PERMALINK | EDIT | REPLY |

    TV 공중파에서 상영한거 보고 충격을 받았던 영화.
    어린 나이에 너무 기괴하고 코믹하기도 하고 무서운? 엔딩에 잠을 설쳤던
    요즘 감독과 비교하면 팀버튼의 뱀파이어 영화 같은 느낌.

    * 요즘 국내 영상 아카이브들에는 비디오로도 남아 있지 않은 이상한 영화.

  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5 신고 | PERMALINK | EDIT |

    완전 씨가말랐어요.ㅎㅎㅎ

  4. 트레이너"강"

    | 2010.08.31 06:4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 박쥐성(박지성)인줄 알았음 ㅡ,ㅡ; 용짱님 즐거운 하루요^^

  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5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

  6. 표고아빠

    | 2010.08.31 06:55 | PERMALINK | EDIT | REPLY |

    오래된 작품이군여.
    박쥐성~~ ㅋㅋㅋㅋㅋㅋ

  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5 신고 | PERMALINK | EDIT |

    박쥐성!! ㅎㅎㅎ 표고님은 티비에서 보셧을꺼 같아요

  8. 뿌쌍

    | 2010.08.31 06:59 | PERMALINK | EDIT | REPLY |

    뿌쌍은 심장이 약해서 무서운 영화는 보기 힘들니다만... -.-;;
    용짱님께 여쭈고 싶었던 '프랑수와 오종' 감독 말에요...
    그 분의 작품세계에 대한 용짱님의 시선 궁금해요. ^^

    특히 전 개인적으로 참으로 인상깊게 보았던 '워터 드랍스 온 버닝 락' 이라거나, '엔젤' 같은 영화 말이죠...

    지난번 용짱님의 '인셉션'에 대한 너무나 인상깊은 명평론 읽고
    입을 다물지 못하고 나갔던 터라 오종에 관한 용짱님의 생각 몹시 궁금해집니다.

    부탁 드려도 될까요? ^^

  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5 신고 | PERMALINK | EDIT |

    아항항 오종.. 부산 내려가면!!!

  10. DDing

    | 2010.08.31 07: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게이 뱀파이어... ㅎㅎ
    이 설정만으로 레어 인정입니다. ㅋㅋ

  1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5 신고 | PERMALINK | EDIT |

    글쵸?? 열라 웃기죠? 게이 뱀파이어..

    저 진짜 뿜었슴...ㅎㅎㅎㅎ

  12. 유키No

    | 2010.08.31 07:19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앗 처음보는 작품이네요 ㅋ글로만으로는 재미가 다 단달이 되지않아 ㅋ보고싶은 데 레어라니 ㅠ 있을까요?

  1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6 신고 | PERMALINK | EDIT |

    전 이거 티비에서 봤어요

  14. 머 걍

    | 2010.08.31 07:2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주 독특한 영화같기는 한데
    마늘로 이빨 닦자.......무슨 뜻인지??

  1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6 신고 | PERMALINK | EDIT |

    웃자고 한말!!!

  16. 광제

    | 2010.08.31 07:5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축구선수 박지성을 떠올린건 저뿐만이 아닌가 봅니다..ㅋㅋ
    즐건하루 되세요..용짱님~~~!

  1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6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 아 저말 이걸 보고 박지성을 못떠올린..

    제가 이상한듯..ㅠㅠ

  18. 최정

    | 2010.08.31 07:59 | PERMALINK | EDIT | REPLY |

    용짱님 8월 한달동안 영화와 발레 뮤지컬관련 포스팅으로
    제가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9월달에도 저를 많이 깨우치게 해주십시오~

  1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6 신고 | PERMALINK | EDIT |

    그럴까요??ㅎㅎㅎㅎ

  20. 칫솔

    | 2010.08.31 08:15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 한줄 요약.. 확 와닿는데요~

  2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7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ㅋ


    좀 웃긴가효??

  22. 카타리나

    | 2010.08.31 09:17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ㅋ
    마늘로 이만 닦으면 되는게지?

  2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7 신고 | PERMALINK | EDIT |

    입벌려서 독가스도 살포해야지!!!

  24. 하늘엔별

    | 2010.08.31 09:5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헐~~~
    전 박지성으로 잘 못 읽었네요.
    흐흐흐... ^^

  2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7 신고 | PERMALINK | EDIT |

    다들!! ㅎㅎ

  26. 둔필승총

    | 2010.08.31 10:07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 정말 많은 분들이 박지성으로..ㅋㅋ
    진짜 박지성한테 마늘로 이빨 한 번 닦아보라고 해야겠어요. ^^;;;

  27.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7 신고 | PERMALINK | EDIT |

    마늘 치약?? ㅎㅎ

  28. Phoebe Chung

    | 2010.08.31 12:33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ㅋㅋ 난 박지성을 잘못쓴줄알고 무슨 파티 했는줄알았네...
    난 영화 내용보다 여배우가 왜 죽었는가가 더궁금해요. >.<

  29.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8 신고 | PERMALINK | EDIT |

    이 영화찍은 담에 둘이 결혼을 해요.
    임신도 하고 행복하게 사는데...

    오컬트에 약간 미친 또라이 살인마들이...

    아무집에 들어가서 죽였는ㄷ 그게 해필.. 그집이었던거에요.

    그 죽인놈들은.. 와 로만감독 마누라를 죽였다 하고..

    완젼 자랑하고 난리가...ㄸㄸㄸㄷ

  30. 달려라꼴찌

    | 2010.08.31 12:36 | PERMALINK | EDIT | REPLY |

    헉...박지성을 박쥐성으로 부른 간 큰 용짱님..하고 들어왔습니다.
    악플의 쓰나미를 어찌 견디려고 그러시나 햇답니다 ^^;;;

  31.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08 신고 | PERMALINK | EDIT |

    ㅋㅋㅋㅋㅋㅋㅋ

  32. cinema

    | 2010.08.31 15:01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로만 폴란스키감독의 부인도 만삭인 상태에서 강도에게 살해당했다고
    들었습니다. 감독의 과거가 투영된 영화인것같은데 코믹하다시면
    참 아이러니하네요 용짱님 덕에 로만폴란스키감독작품은 읽어서
    다본것 같습니다. 캬. 이럴수도 있군요 ㅋㅋㅋ

    정독하고 있는데 트위터에서 방해한거 용짱님은 아셔야 합니다.
    ㅋㅋㅋㅋ 좋은하루는 필수입니다.^^

  33.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0:10 신고 | PERMALINK | EDIT |

    이 영화는...
    그 전에 찍은거라서 그래요.

    이 영화에서 마누라를 만나서 결혼하는거죠.

    그 문제의 살인사건 이전 작품에서 드러나는..
    묘한 우울한 분위기는..

    자기 어릴때 경험때문에 그래요.

    2차대전때 유태인 수용소에 갇히거든요
    엄마는 죽고... 자기는 도망치다 다시 잡혀서..
    별에 별 더러운꼴을 다당하고...

    그러다 영화감독 데뷔해서 음침한거 몇개 만들ㄷ가..

    마누라 죽고...

    그담에 성추행하고.... 흠흠...

  34. Arti

    | 2010.08.31 20:36 | PERMALINK | EDIT | REPLY |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했었는데....볼 걸 그랬네요...
    올 여름은 무슨일때문인지 서울아트시네마의 씨네바캉스 서울의 작품을 한 편도 못봤네요...ㅜ.ㅜ

  35. 안용태의 유쾌한 인문학

    | 2010.08.31 21:58 신고 | PERMALINK | EDIT |

    음... 개인적 견해로는...

    로만감독의 광팬이 아니라면..

    굳이 볼필요는 없을꺼 같아요.

    저도 로만 감독 전작을 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넣은거지..

    안그랬음 빼버렸을꺼 같네요.

  36. 스윗루미

    | 2010.09.02 23:5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두 박지성이 무도회 갔나 하고 왔는데, 영화였네요..ㅋ

  37. 마이다스의세상

    | 2010.09.03 16:18 신고 | PERMALINK | EDIT | REPLY |

    순간적으로 박지성의 무도회라고 생각했네요 ㅎㅎ

  38. 무도회 보고싶슴다 ㅠㅠ

    | 2011.05.30 01:59 | PERMALINK | EDIT | REPLY |

    혹시 이영화 지금 보실수있거나 볼수있는방법 아시거나 토렌트 있으시거나 하시면 저좀 보내주실수 있나요 티비에서 나올때 놓치고 결말이 너무 인상적이라 보고싶어쭊꼤는데 미천한 영어실력으로 자막없는버전은 못보겠어서 부탁드립니다 이메일주소도 남기고갈테니까 여유되시면 쫌 보내주세요
    tkddn04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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